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GRE나 GMAT은 절대 피할 수 없는 시험입니다. 특히 대학원 석사·박사 과정 혹은 MBA 진학을 목표로 하는 유학생들에게 이 시험은 입학 사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경우에 따라 장학금 수혜 가능성까지 좌우합니다. 하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유학생에게는 이 시험들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출제자의 사고방식, 언어 논리, 시간 배분까지 전혀 다른 패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단순히 ‘영어 공부’를 하던 방식으로는 절대 고득점을 기대하기 어렵죠.
이 글은 실제 GRE와 GMAT을 준비하고 고득점(각각 GRE 329점, GMAT 730점)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유학을 경험한 입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이 시험을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지금 어떤 단계에 있든, 이 글을 통해 방향성과 실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GRE 준비 전략 – 어휘, 추론, 분석력을 동시에
GRE는 대학원 일반 과정 입학을 위한 시험으로, 크게 세 섹션으로 나뉩니다: Verbal Reasoning (언어 추론), Quantitative Reasoning (수리 추론), Analytical Writing (분석적 작문). 이 중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힘들어하는 건 Verbal입니다.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높은 수준의 어휘력과 문장 구조 파악 능력을 요구하거든요.
1. Verbal – 고급 어휘력 + 비판적 독해 능력
GRE Verbal 파트는 두 가지 구성으로 나뉩니다: Text Completion/Sentence Equivalence(어휘 기반 문제)와 Reading Comprehension(독해 문제). 여기서 어휘 기반 문제는 무작정 단어를 암기해서는 통과할 수 없습니다. 단어 하나가 다양한 의미로 쓰이고, 문맥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sanction”은 ‘제재’라는 의미도 있지만 ‘허가하다’는 정반대의 의미도 있습니다.
저는 Manhattan GRE Flashcards와 Magoosh Vocabulary Builder를 매일 1시간 이상 활용했습니다. 특히 단어를 단순 암기하지 않고, 실제 GRE 지문이나 뉴욕타임즈, The Atlantic 기사 등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분석하는 훈련을 병행했습니다.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단어 하나당 예문 3개 만들기였어요. 하나는 사전 예문, 하나는 기사 속 문장, 나머지 하나는 내가 만든 문장. 이렇게 하니 머릿속에 단어가 문맥 속 의미로 남더라고요.
2. Reading Comprehension – 구조 중심 독해
GRE RC는 단순히 정보를 찾는 문제가 아닙니다. 출제자는 지문의 논리 흐름, 저자의 태도, 숨겨진 가정까지 물어보죠. “Which of the following would most undermine the author’s argument?” 같은 문제는 단순 해석만으로는 풀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저는 “비판적 독해” 훈련을 꾸준히 했습니다. 한 문단을 읽고 “이 문단의 핵심은 무엇인가?”, “이 문장의 기능은 무엇인가?”, “저자가 여기에 이 예시를 넣은 이유는 뭘까?”를 질문하며 메모했죠. 이 훈련은 시간이 걸리지만, GRE RC에서 고득점을 가능하게 만든 핵심 훈련이었습니다. 글을 읽고, 글쓴이의 생각을 따라가는 능력은 GRE뿐 아니라 논문 작성, 세미나 발표 등 대학원 생활 전반에도 도움이 됩니다.
3. Quantitative – 쉬운 수학? 절대 방심 금물!
GRE Quant는 겉보기엔 고등학교 수학 수준이지만, ‘함정’이 많습니다. 특히 영어로 문제를 제시하므로, 문제 해석에서 실수가 생기면 계산이 아무리 정확해도 오답입니다. 또한 단위 변환, 비율, 확률 문제는 언어 감각 없이 푸는 게 어렵죠.
저는 Manhattan Prep Quant 교재로 기본을 다진 뒤, Magoosh에서 실전형 문제를 반복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실수 노트를 따로 작성했고, 유형별로 오답 분석을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어떤 문제에서 시간 소모가 심한지, 내가 자주 실수하는 패턴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었죠. 무엇보다 **시간 안배 훈련**이 중요한데, 20문제를 35분 안에 푸는 연습을 실제 타이머로 매일 했습니다.
4. Analytical Writing – 논리적 글쓰기의 기본기
GRE 작문은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Issue Essay와 Argument Essay. 전자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논리적으로 전개해야 하고, 후자는 주어진 주장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는 글쓰기입니다.
처음에는 30분 내에 글을 다 쓰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글쓰기 템플릿**을 만들고 연습하면서 점차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저만의 템플릿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론: 주제 요약 + 입장 제시
- 본문1: 핵심 근거 1 + 예시
- 본문2: 핵심 근거 2 + 예시
- 본문3: 반론 제시 + 반박
- 결론: 입장 재강조 + 제안
매일 아침 Essay 하나씩 쓰고, Grammarly로 문법 점검, 친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피드백을 받는 루틴을 2달 유지하니 실제 시험에서는 30분이 충분했습니다. 요즘은 미국 MBA대학원에서도 GRE를 요구하는 비율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GMAT 준비 전략 – 전략적 사고와 실전 감각
GMAT은 비즈니스 스쿨(MBA) 입학을 위한 시험으로, GRE보다 **실전적 사고력**을 더 강조합니다. 시험은 크게 Verbal, Quantitative, Integrated Reasoning(IR), Analytical Writing Assessment(AWA) 네 영역으로 구성됩니다.
1. Sentence Correction – 문법 그 이상
SC는 단순 문법 오류 찾기가 아닙니다. 문장의 논리, 간결성, 어법까지 모두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죠. 특히 **능동태/수동태, 병렬구조, 분사구문, 대명사 선행사 일치 등**은 GMAT 특유의 문법 논리가 적용됩니다.
Manhattan GMAT SC 교재는 필독서입니다. 이 교재에 나오는 모든 문법 규칙을 정리하고, 문제를 풀 때마다 ‘틀린 보기를 왜 버려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분석했습니다. 리뷰 노트를 따로 만들었고, 이 노트는 시험 직전까지 매일 보며 복습했습니다.
2. Critical Reasoning – 논리적 사고의 정수
CR은 짧은 지문을 읽고 전제-결론 관계를 파악한 뒤, 강화/약화/가정/결론 도출 등을 요구합니다. 저는 먼저 Argument 구조 분석 훈련을 했습니다. 모든 지문을 읽고 Premise, Assumption, Conclusion을 따로 색깔 펜으로 표시하며 논리 흐름을 시각화했죠. 또한 LSAT 논리 문제도 병행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3. Reading Comprehension – 집중력과 정보처리 속도
GMAT RC는 GRE보다 짧지만, 시간 배분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전체를 꼼꼼히 읽기보다는 **Topic Sentence 중심 독해법**이 효과적입니다. 각 문단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통해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4. Quant – 빠른 해석, 정확한 계산
GMAT Quant는 GRE보다 문제가 더 실전적이며 시간 압박이 큽니다. 특히 Data Sufficiency(DS)는 특이한 유형으로, 문제를 직접 풀지 않고 ‘이 정보로 문제를 풀 수 있나?’만 판단합니다.
DS의 핵심은 **계산하지 않고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저는 OG(Official Guide) 문제를 수십 회 반복하며, '직접 계산을 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 법'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PS(Problem Solving) 문제에서는 빠른 암산과 단위 변환 연습이 중요합니다.
5. Integrated Reasoning – 실전 비즈니스 감각
IR은 여러 데이터(그래프, 도표, 텍스트 등)를 조합해 답을 도출해야 하는 파트입니다. 분석 능력과 정보 해석력이 요구되며, 단순 문제 풀이가 아니라 **비즈니스 보고서 읽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저는 Financial Times, Bloomberg 같은 기사들을 읽으며 실제 시장 보고서와 차트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병행했고, 시험 IR 문제는 GMAT Club에서 제공하는 시뮬레이터로 매일 연습했습니다.
실전 루틴 – 유학생을 위한 최적의 공부 플랜
- 준비 기간: 최소 3~6개월
- 1단계 (1~2개월): 기본 개념 정리 + 약점 진단
- 2단계 (2~4개월): 문제풀이 중심 학습 + 오답 분석
- 3단계 (마지막 1~2개월): 모의고사 집중 + 실전 훈련
이 외에도 중요한 건 **Test Center 예약**과 **컨디션 관리**입니다. 이동 거리나 시험 센터 환경(소음, 온도 등)을 사전 점검하고, 시험 하루 전에는 가볍게 리뷰만 하는 게 좋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무리하게 문제를 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결론: 시험은 도구일 뿐, 진짜 목표는 유학 그 자체
GRE나 GMAT은 유학의 문을 열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시험 점수가 높다고 성공적인 유학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확실히 경쟁력을 높이는 데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저는 여러분보다 선배입장에서 미국 MBA는 사회생활에서 필수라고 강의할때도 감히 이야기합니다. SKY출신과 더불어 유학파로서 인사부에서 전략적으로 따로 관리하기도 하는 것을 떠나서 미국 공부해 보시면 교수님들의 열정에 놀라게 됩니다: 학생사진을 미리 보시고 얼굴과 이름을 다 외우고 들어 오시기도 하고 수업중 손들고 발표한 학생이름 일일이 기억해서 추가 점수 주시기도 하고, 그 넓은 전자 칠판에 강의 내용을 일일히 적고 몇 번이나 지우고 우리나라 일타 학원강사도 그리 지도하는 것을 못 보았을 정도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국내 MBA도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암튼 이 글에서 소개한 전략들을 바탕으로 여러분만의 학습 루틴을 세우고,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세요. 점수는 결국 공부량이 아니라, 전략과 반복의 싸움입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냉정히 분석하고, 현실적인 플랜으로 시험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잊지 마세요—시험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유학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여정의 시작점에서, 여러분의 노력이 반드시 빛날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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